24만명 몰려왔다…두 달새 227억 매출 올린 전남의 비결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전남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을 찾은 청소년야구팀이 전지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전남도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간 선수단 23만8964명(952개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전남을 찾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20만4468명(809개 팀)보다 16.9%(3만4496명) 증가했다. 전남도는 전지훈련철이 끝나는 2월까지 합치면 2년 연속 30만명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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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전남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교 축구팀이 전남 완도군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전남도
전남도는 2년 연속 역대 최고급 전지훈련단이 찾은 것은 온화한 기후에 풍부한 관광자원·먹거리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해 소년체전 개최를 위해 경기장 5곳을 신축하고, 75곳을 개보수한 것도 훈련단 유치에 한몫했다.
전남지역 22개 시·군별 관광·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등도 눈에 띈다. 전지훈련팀 훈련비 지원과 체육시설 사용료 할인·면제,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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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전남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전남 강진군에서 배드민턴팀이 전지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전남도
고흥군 등도 풍성한 체육 인프라를 토대로 전지훈련팀 등을 인센티브와 음식점·숙박업소 사전 예약제 등을 도입했다. 고흥에는 팔영체육관을 비롯해 다목적 실내체육관 5곳과 박지성 공설운동장, 김태영 축구장, 야구장 2곳, 테니스장, 탁구장, 역도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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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전남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 내 해수풀에서 피로를 풀고 있는 모습. 사진 완도군
대규모 선수단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마트, 특산품 매출 등이 증가 추세다. 전남도는 “최근 2개월간 선수단 방문을 통해 227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4만여명이 참가했다. 전남도는 대회 개최로 1343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부가가치 효과 609억원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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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전남지역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전남 목포시 목포야구장을 찾은 청소년 야구팀이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전남도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국체전 개최를 전후로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찾고 있다”며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명소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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