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섬(2165개)이 많다. 그만큼 독특한 섬 문화와 생태, 환경을 갖춘 섬도 많다는 얘기다. 떠나는 곳으로만 여겼던 섬이 찾아오는 섬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이 조금씩 나오는 것도 섬 특유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조금씩 알려지면서다.
가고싶은 섬, K 관광섬, 유니크 테마섬도 섬을 브랜드화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섬만의 생태·힐링·체험·미식 등을 테마로 섬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완도 청산도, 고흥 쑥섬, 신안 퍼플섬(반월·박지도), 순례자의 섬(기점·소악도), 흑산도, 여수 금오도·사도·낭도 등은 섬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섬들로 꼽힌다.
완도 청산도는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며 전국 명소가 됐다. 뭍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소외되고 뒤쳐지면서 일상화됐던 ‘느림’을 관광 브랜드로 키운 게 대박이 났다. 11개 코스, 42.195㎞의 슬로길과 전통 자원인 유채꽃과 청보리, 구들장논, 돌담길, 서편제길, 범바위 등은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떠올랐다.
관광객도 2009년 12만 902명에서 25만 5583명(2010년), 33만5235명(2011년), 40만 1652명(2012년)까지 폭증했다. 연간 3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코로나로 잠시 줄었지만 연간 2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대표 관광섬이 됐다.
고흥 쑥섬은 사계절 관광섬으로 입소문이 났다. 계절마다 100종이 넘는 꽃들이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을 맞는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2017년)로 등록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지난해만 주민 수의 7000배가 넘는 8만 7269명이 찾았다. 역대 최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뭍과 연결할 배도 2편이나 생겼고 마을 주민들도 카페, 음식점, 로컬상품 판매장에 관광 안내원 역할까지 하며 섬 홍보에 적극적이다.
신안 반월·박지도도 “도라지 많이 심어놓은 것 밖에 없다”는 주민들 말을 듣고 보라색을 테마로 꾸며 관광섬으로 발돋움했다. ‘퍼플교’(547m), ‘문브릿지’(380m)를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 38만 5828명(2022년)에 달할 정도로 ‘핫’한 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