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대표 문화자산인 천연염색의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순회전이 열린다.
나주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관장 임경렬)은 3일부터 8월 2일까지 ‘색: Layer of Nature’전을 경북 영천에서 펼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색이 인간의 손과 시간을 거쳐 생활 문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명한다. 천연염색을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색의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자는 취지다.
특히 전통 장(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동형 전시 방식을 활용했다. 천연염색의 재료를 비롯해, 시간의 흔적, 거기에 담긴 삶의 서사를 일련의 문화 저장소처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는 ‘자연’, ‘손’, ‘시간’, ‘삶’ 등 4개 모티브로 진행된다.
식물과 광물 등 천연염색 재료와 장인의 손길의 결합은 시간의 축적을 거쳐 새로운 문화로 이어진다. 오늘날 의복과 생활용품, 현대 디자인 제품에 이르기까지 천연염색은 일상 속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박물관은 순회 전시와 아울러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자연이 발현한 색이 인간의 손과 시간이 더해져 의미있는 문화로 재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순회전을 매개로 천연염색의 가치와 미학이 재발견되고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