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생각의 지난 ‘연희 판타지아’ 공연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환상 속 숲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전통연희의 몸짓과 기예로 관객을 만난다. 말보다 움직임과 음악, 표정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연희 공연이 진도 무대에 오른다.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이 오는 25일 오후 3시 진도 진악당에서 ‘연희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의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희 판타지아’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창작연희 공연이다. 환상 속 ‘연희 숲’을 배경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재치 있는 몸짓과 표정, 전통연희의 움직임으로 무대를 채운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장면 전환, 음악적 리듬을 통해 관객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음악도 무대의 신명을 더한다. 타악기와 해금 등 전통 악기에 클라리넷, 첼로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지고 전자음악이 더해져 풍성한 음향을 만든다. 라이브 연주는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맞물리며 장면의 분위기를 살리고, 관객이 ‘연희 판타지아’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을 맡은 광대생각은 전통연희를 누구나 쉽고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작업을 이어온 단체다. 창작연희극과 놀이 중심의 예술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만나왔으며, 전통의 움직임과 오늘의 감각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의 움직임과 음악을 판타지 무대 위에 풀어낸 가족 공연”이라며 “어린이 관객들이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